제 후배의 고등학교 2학년 기말고사때 일이랍니다. 미술 시험을 보고 있었는데..... 그 후배녀석의 친구넘중 좀 덜떨어지는 녀석이 있었더래요. 그넘은 머리자체가 좀 그래서 시험을 보는 것만으로도 커다란사건이져~ 그런데 미술 문제중에서 모두의 머리를 쥐어짜게 만드는 마지막 주관식문제가 나왔답니다. '미술의 기법중 머리와 팔, 다리를 없애고 몸통만 그린 것을 무엇이라고 하는가?' 혹시 여러분 중에 이 기법을 머라구 하는지 아세여? '토르소'라고 하던가... 암튼 그렇게 문제가 나왔는데 후배넘이 그 녀석줄의 맨 뒤에 앉아 있었더래요. 그래서 셤을 치고 난 후에 셤지를 걷을때 슬쩍 그넘의 셤지를 보았더니 모든 문제에 답이 빽빽하게 답란에 다 채워져 있더래여. 그래서 그 문제의 답을 보려고 하는 순간 빨리 걷어 오라고 샘이 재촉하 는 바람에 아쉽게도 답은 보지를 못하고 셤지를 냈답니다. 그런데 문제는 그 담날 일어났죠. 갑자기 미술샘이 후배넘의 교실문을 쾅!! 하고 열더니 매우 상기된 얼굴로 한 손에는 몽둥이를 들고 떨리는 목소리로 외쳤습니다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"'병신'이라고 적은 새끼 튀어나와!"